웹 서비스를 개발할때 사용자 인터랙션이 가장 많은 부분이 폼 필드다. 단순한 로그인 화면부터 어드민의 복잡한 상품 등록 화면까지 폼은 사용자의 입력을 받아 서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데이터가 API를 통해 서버로 전달되고 일련의 검증 과정을 마친후 비로소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는 흐름이다. 입력 데이터 검증을 서버측에서 수행하지만 API를 태우기 전에 프론트 단에서 먼저 검증하는 것이 네트웍 비용 감소와 사용성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좋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입력에 대해 프론트엔드가 먼저 이를 감지하고 적절한 메세지로 사용자를 안내하는 것이 사용자로 하여금 서비스에 접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프론트엔드 프레임웍에서는 폼 개발을 중요한 영역으로 취급하고 손쉽게 접근할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앵귤러는 ngForm
이라는 디렉티브를 이용해 폼검증에 사용할 수 있다. (앵귤러 1의 ngForm에 대한 간단한 사용법은 여기를 참고)
VueJS도 마찬가지인데 이번 글에서는 VueJS로 폼 검증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뤄보겠다.
가장 손쉬운 방법
Vue 인스턴만 이용해 간단히 폼을 검증해 볼 수 있다. 이름 입력 필드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자.
<form @submit.prevent="onSubmit">
<input v-model="name" />
<p v-if="errorBag.name">{{errorBag.name[0]}}</p>
<button type="submit">Submit</button>
</form>
입력을 위해 name
데이터를 사용하고, 입력 에러를 위한 errorBag
객체를 사용했다.
errorBag.name 키가 있을 경우, 즉 입력 에러가 있을 경우 첫번째 에러 문자열을 출력한다.
그리고 제출 버튼을 클릭하면 onSubmit()
메소스를 실행한다.
Vue 인스턴스를 살펴볼까?
export default {
data() {
return {
name: "",
errorBag: { name: [] },
}
},
watch: {
name(val) {
this.errorBag.name = validator.validate("name", val)
},
},
methods: {
onSubmit() {
this.errorBag.name = validator.validate("name", this.name)
},
},
}
입력 필드와 양방향 연결되어 있는 name()
감시자를 만들었다. validator.validate() 메소드로 입력한 값을 검증한다.
마찬가지로 폼을 제출할때 실행할 onSubmit()
메소드에서도 동일하게 검증하고 결과를 errorBag.name에 저장한다.
validator 객체는 어떻게 구현할수 있을까?
export default {
validate(key, val) {
const errors = []
if (!val) {
errors.push(`${key} field is required`)
} else {
if (val.length < 3) {
errors.push(`${key} filed should have length of 3`)
}
}
return errors
},
}
검증을 수행하는 validate()
메소드는 필드명 key와 입력값 val 변수를 인자로 받는다.
두 단계의 검증 절차가 있는데
- 먼저는 값 입력 여부를 체크한다. 입력값이 없을 경우 에러 문자열을 배열에 추가한다
- 그리고나서 입력 문자열의 길이를 체크한다. 3자 미만이면 에러 문자열을 배열에 추가한다
마지막엔 이 에러 문자열이 담긴 배열을 반환하는 로직이다.
(전체 코드는 깃헙의 watch 브랜치를 참고)
결과를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 |
이런 방법은 입력 필드 갯수가 적을때 빠르고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방법은 Vue 가이드 문서를 참고)
하지만 입력 데이터를 감시하는 것과 제한된 검증자는 기능 확장에 다소 제한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나?
디렉티브로 만드는 방법
폼 검증을 재활용할수 있도록 코드 개선해 보자. 입력 엘러멘트에 접근하기 때문에 Vue 디렉티브로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
이런식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form @submit.prevent="onSubmit">
<input name="name" v-model="name" v-validate="'required|minLen3'" />
<p v-if="errorBag.name">{{ errorBag.name[0] }}</p>
<button type="submit">Submit</button>
</form>
v-validate
디렉티브에 검증자 정보를 문자열 "required|minLen3"
형태로 전달하면 선언적 마크업의 모습과 어울린다.
곧장 디렉티브 코드를 작성해 보자.
export default {
validate: {
bind(el, binding, vnode) {
validator.setup(el.name, binding.expression, vnode.context)
},
update(el, binding, vnode) {
const key = el.name
const errors = validator.validate(key, el.value)
const s = JSON.stringify
if (s(errors) === s(vnode.context.errorBag[key])) return
if (errors.length) {
vnode.context.$set(vnode.context.errorBag, key, errors)
} else {
vnode.context.$delete(vnode.context.errorBag, key)
}
},
},
}
디렉티브는 몇 개 훅을 제공한다.
bind() → inserted() → update() → unbind()
순으로 호출되는데 각 포인트마다 폼 검증을 위한 작업을 추가해서 넣어 봤다.
bind()
함수에서는 입력한 검증자 문자열을 파싱하여 사용하기 편하도록 준비한다.
validator.setup() 메소드가 그 역할을 하는데
- 필드 이름인 el.name("name")
- 검증 문자열 binding.expression("required
|
min3") - 입력한 문자열 el.value
를 인자로 전달한다.
뷰 인스턴스의 데이터의 변화에 컴포넌트 라이브사이클이 구동되고 그 안에 사용한 디렉티브도 갱신되는데, 이때 실행되는 훅이 update()
함수다.
아이디어는 이 시점에 입력 값을 검증하는 것이다.
- validateor.validate(key, el.value) 실행 결과, 에러 문자열이 담긴 배열이 반환되는데 이 결과를 뷰 인스턴스의 데이터에 갱신한다
- 물론 에러가 없을 경우는 해당 객체를 삭제한다
- 만약 기존 에러 객체와 같은 경우는 무시한다
검증 역할을 하는 validator 객체도 조금 바꿔야 한다.
const validateFns = {
required(key, val) {
if (!val) {
return `${key} is required`
}
},
minLen3(key, val) {
if (!val || val.length < 3) {
return `${key} should have more than 3 letters`
}
},
}
const validator = {
init() {
this.errors = {}
this.validates = new Map()
return this
},
setup(key, expression) {
const validates = expression.replace(/'/g, "").split("|")
this.validates.set(key, validates)
},
validate(key, value) {
const validates = this.validates.get(key)
const errors = validates
.map(v => validateFns[v](key, value))
.filter(v => !!v)
return errors
},
}
export default validator.init()
먼저 검증하는 함수를 각각 만들어validateFn
객체의 메소드 형태로 만들었다. 입력한 값을 검증한 후 에러 문자열을 반환하는 동작을 한다.
validator 객체에는 메소드 두 개를 더 추가했다.
init()
은 검증결과를 저장한 errors 객체와 검증자를 관리할 validates를 맵으로 초기화하는 코드다- 디렉티브 생성시
setup()
을 호출하는데 디렉티브에 전달한 검증자 문자열을 파싱하여 validates 맵에 준비해 놓는 역할을 한다
required와 minLen3만 검증하는 기존의 제한적인 validate() 메소드를 좀 더 유연하게 개선했다. validates 맵에서 검증자를 가져와 해당하는 검증함수를 validateFn에서 찾아 호출하고 에러 문자열을 배열로 반환한다.
이를 사용하기 위한 컴포넌트 코드를 살펴보자.
import directives from "./MyDirectives"
import validator from "./validator"
export default {
directives,
data() {
return { name: "", errorBag: {} }
},
methods: {
onSubmit() {
const errors = validator.validate("name", this.name)
if (errors) {
this.$set(this.errorBag, "name", errors)
} else {
this.$delete(this.errorBag, "name")
}
},
},
}
컴포넌트에서 v-directive를 사용하려면 객체 생성인자 directives
로 방금 만든 디렉티브 코드를 전달해야 한다.
폼 제출 후 onSubmit() 에서는 validator.validate() 메소드로 입력값을 검증하고 결과를 errorBag에 갱신한다.
이때 this.$set()
함수를 사용한 점이 중요하다.
errorBag의 name 은 초기화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this.errorBag.name = errors
코드로는 변경을 감지하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set
, $delete
Vue 전역 함수다. 이 함수로 상태를 갱신함으로써 Vue가 데이터의 변화를 감지하도록 하고 컴포넌트 렌더링 사이클를 돌릴수 있는 것이다.
(전체 코드는 깃헙의 directive 브랜치 참고)
결국 화면에 에러 문구가 출력된다.
플러그인으로 만드는 방법
디렉티브로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눈에 거슬리는 코드가 보인다.
- errorBag은 폼 검증을 위한 v-validate 디렉티브와 더 관련 있어 보인다. 컴포넌트 코드와는 다른 분위기다
- onSubmit() 함수도 마찬가지. errorBag을 갱신하는 코드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하지 않을까?
Vue 플러그인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이 부분을 플러그인 코드로 옮겨보자.
import MyDirectives from "./MyDirectives"
import validator from "./validator"
export default {
install(Vue) {
Vue.directive("validate", MyDirectives.validate)
Vue.mixin({
data() {
return { errorBag: {} }
},
})
},
}
컴포넌트에서 디렉티브를 등록 부분을 플러그인으로 옮겼다. 나중에 플러그인만 설정하면 디렉티브까지 자동으로 로딩하게될 것이다.
믹스인(mixin)은 컴포넌트에 옵션 객체를 추가할수 있는 방법이다. 컴포넌트 생성시 데이터나 계산된 속성 따위를 여기서 정의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errorBag 데이터를 옮겨놨다.
이어서 계산된 속성도 추가한다.
computed: {
$errors () {
const errorBag = this.errorBag || {}
return {
has(key) { return !!errorBag[key] },
first(key) { return errorBag[key][0] }
}
},
$validator () {
const context = this
return {
validateAll() {
for (const key of validator.validates.keys()) {
const errors = validator.validate(key, context[key])
if (errors.length) context.$set(context.errorBag, key, errors)
else context.$delete(context.errorBag, key)
}
}
}
}
}
$errors와 $validator 계산된 속성을 추가했다.
$errors
는 has()와 first() 메소드로 구성된 객체를 반환하는데 has()
는 errorBag에서 특정 필드의 검증 결과 유무를 반환하고 first()
는 첫번째 에러 메세지를 반환한다. 뷰 컴포넌트의 템플릿에서는 계산된 속성이 반환하는 메소드를 통해 에러 메세지를 출력할 용도로 쓰인다.
한편 $validator
속성은 validateAll()
함수를 갖는 객체를 반환하는데 이건 입력 폼을 모두 검증해서 errorBag에 결과를 저장한다. validator 객체를 통해 검증 대상과 검증자를 모두 가져와 에러를 체크한다. 결과는 errorBag에 담아둔다.
플러그인은 루트 컴포넌트 생성시 설정한다.
import Vue from "vue"
import MyPlugin from "./MyPlugin"
import App from "./App.vue"
Vue.use(MyPlugin)
new Vue({
el: "#app",
render: h => h(App),
})
Vue.use(MyPlugin)
하나의 코드로 줄었다. 이것으로
- v-validate 디렉티브를 등록하고
- 에러를 담는 errorBag 데이터를 만들고
- 템플릿 출력을 위한 $errors와 onSubmit()에서 호출할 $validator 계산된 속성을 추가한다
결국 컴포넌트 코드를 이렇게 절약할 수 있다.
<template>
<div id="app">
<form @submit.prevent="onSubmit">
<input
type="text"
name="name"
v-model="name"
v-validate="'required|minLen3'"
/>
<p v-if="$errors.has('name')">
{%raw%}{{ $errors.first('name') }}{%endraw%}
</p>
<button type="submit">Submit</button>
</form>
</div>
</template>
<script>
export default {
data() {
return { name: "" }
},
methods: {
onSubmit() {
this.$validator.validateAll()
},
},
}
</script>
입력 필드에는 v-validate 디렉티브로 어떤 검증자를 둘것인지 선언적으로 표현했다.
에러 문구는 errors 계산된 속성의 반환 객체를 이용해 has()로 에러 여부를 체크하고 first() 로 첫번째 에러 메세지를 출력한다.
마지막으로 폼제출시 실행되는 onSubmit()에서는 $validator 계산된 속성의 validateAll() 함수로 입력 필드 검증을 수행한다.
어떤가? 훨씬 읽기 쉬운 코드다. (전체 코드는 깃헙의 plugin 브랜치 참고)
vee-validate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vee-validate 라이브러리를 이해했으면 좋겠다. (사실 여기까지가 이글에서 말하고 싶은 점이다)
Vue에서 폼 검증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 툴은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Vue.use()
로 설치한다.
import Vue from "vue"
import VeeValidator from "vee-validate"
Vue.use(VeeValidator)
그리고 나서 컴포넌트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
<template>
<div id="app">
<form @submit.prevent="onSubmit">
<input
type="text"
name="name"
v-model="name"
v-validate="'required|min:3'"
/>
<p v-if="errors.has('name')">{%raw%}{{errors.first('name')}}{%endraw%}</p>
<button type="submit">Submit</button>
</form>
</div>
</template>
<script>
export default {
data() {
return { name: "" }
},
methods: {
onSubmit() {
this.$validator.validateAll()
},
},
}
</script>
우리가 구현했던 플러그인과 사용방법과 대동소이하다. (v-validate의 검증자 설정하는 부분만 조금 다르다: "minLen3" → "min:3")
구체적인 사용법은 공식 문서와 Vue 한국 사용자 모임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전체 코드는 깃헙의 페이지 참고)
결론
사용자 입력을 직접 처리하는 부분인 폼은 입력 데이터에 대한 검증을 선제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VueJS를 이용한 입력 필드 검증 방법에 대해 단계적으로 살펴 보았다.
- 매우 단순한 입력 필드라면 뷰 인스턴스만을 이용해서 데이터 기반으로 구현할 수 있다.
- 복잡한 입력 필드와 검증 조건이 필요하다면 디렉티브와 플러그인 형태로 구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이 코드를 재사용하는 DRY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뿐만아니라 이미 이러한 형태로 구현해 놓은 써드파티 라이브러리를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일수 있는데 vee-validate 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