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 소스를 보면서 데코레이터 패턴을 처음 보았다. 이전 포스트에 보면 http() 메쏘드 주석에 이것은 데코레이터 패턴이라고 되어있다.
Decorator for API functions which are called via an HTTP request. Takes the API method and wraps it so that it gets data from the request and returns a sensible JSON response.
데코레이터 패턴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위키에 나온 설명이다.
상황에 따라 어떤 객체에 책임을 덧붙이는 패턴
그래. 그래서 그게 어떻다는 건가? 코드를 보면서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해 보자.
클래스 상속
데코레이터에 앞서 자바스크립트로 클래스 사용하여 상속하는 패턴을 먼저 보자. 자바스크립트에서는 모든게 함수이듯이 클래스도 함수로 표현할 수 있다.
function Espresso() {
this.cost = 2500
}
대부분의 커피는 에스프레소부터 시작하니깐, Espresso 클래스를 슈퍼 클래스로 만들자. 속성은 간단히 가격(cost)만 가지고 있다. 이제 이를 부모클래스로 갖는 서브 클래스를 만들어 아메리카노(Americano)와 카페라떼(CafeLatte)를 만들어 보자.
function Americano() {
Espresso.call(this)
this.cost = new Espresso().cost + 500
this.water = 250
}
function CafeLatte() {
Americano.call(this)
this.cost = new Americano().cost + 500
this.milk = 100
}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생수 250ml를 넣고 500원 추가해서 판매한다. 카페라떼는 여기에 우유 100ml를 추가하여 500원 더 추가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각 인스턴스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console.log(new Espresso())
// { cost: 2500 }
console.log(new Americano())
// { cost: 3000, water: 250 }
console.log(new CafeLatte())
//{ cost: 3500, water: 250, milk: 100 }
만약 카푸치노를 만든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에스프레소에 물과 우유를 넣고 거품을 추가로 넣은 클래스를 만들것이다. 더 많은 커피 레시피가 있으면 그만큼 클래스를 만들어서 찍어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제 커피 제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아메리카노를 만들때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첨가한다. 카페라떼를 만들때는 에스프레소에 물과 우유를 첨가한다. 만약 에스프레소에 우유만 넣어서 커피를 만들수는 없을까? 마셔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Espresso with Milk) 레시피가 늘어난만큼 클래스를 만들기 보다는, 첨가하는 재료를 추상화하여 이것을 에스프레소에 덧붙이는 방법으로 커피를 만든다면 좀더 쉽게 다양한 커피 제조가 가능할 것 같다. 다시 말하면 Espresso 클래스에 Water, Milk라는 재료의 조합으로 다양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는 말이다.
데코레이터
이렇게 상황에 따라 어떠한 특성 혹은 행동을 덧붙이는 패턴을 데코레이터 패턴이라고 한다. Espresso 클래스에 데코레이터 패턴을 이용해서 커피를 만들어 보자.
function Water(espresso) {
espresso.cost = espresso.cost + 500
espresso.water = 250
return espresso
}
에스프레소에 물을 추가하는 Water() 함수다. 에스프레소 인스턴스를 파라매터로 넘겨받아 가격을 500원 추가한다. 그리고 물을 250ml 붙는다. 마지막에는 에스프레소 객체를 넘겨주는데 이것은 함수 체이닝 때문이다. 우유를 첨가하는 Milk() 함수도 만들어 보자.
function Milk(espresso) {
espresso.cost = espresso.cost + 500
espresso.milk = 100
return espresso
}
역시 에스프레소 인스턴스를 받아 500원 추가하고 우유 100ml를 넣는다. 역시 함수 체이닝을 위해 받은 인스턴스를 돌려준다. 재료는 모두 준비 되었다. 커피를 제조해 보자.
var espresso = new Espresso()
// { cost: 2500 }
var americano = Water(new Espresso())
// { cost: 3000, water: 250 }
var cafeLatte = Milk(Water(new Espresso()))
// { cost: 3500, water: 250, milk: 100 }
위에서 클래스 상속으로 만들었던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만들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탄 Antoccino도 만들수 있다.
var antoccino = Milk(new Espresso())
// { cost: 3000, milk: 100 }
데코레이터 패턴을 이용하면 상당히 유연하게 인스턴스를 생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host 코드에서 데코레이터 패턴
이전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한 고스트(Ghost) 코드를 다시 살펴 보자. 라우트 핸들러 코드를 보면 http() 함수로 감싸고 있다. 이것이 데코레이터 패턴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가 확인해 보자. 코드의 주석을 참고하라.
// 파라매터로 받은 apiMethod 함수를 받는다.
http = function http(apiMethod) {
return function apiHandler(req, res, next) {
// request 개체를 통해 넘어온 요청데이터를 정규화 한다.
// body, params, query, files 를 object와 options 객체에 모아 담는다.
var object = req.body,
options = _.extend({}, req.files, req.query, req.params, {
context: {
user: req.user && req.user.id ? req.user.id : null,
},
})
if (_.isEmpty(object)) {
object = options
options = {}
}
// 정규화된 요청데이터를 파라메터로 넘어온 apiMethod 함수에 넘겨준다.
return apiMethod(object, options)
.tap(function onSuccess(response) {
// 응답 헤더를 설정한다.
return addHeaders(apiMethod, req, res, response || {})
})
.then(function then(response) {
// 응답 바디를 설정한다.
res.json(response || {})
})
.catch(function onAPIError(error) {
// 에러 처리
next(error)
})
}
}
http() 데코레이터는 (1) apiMethod라는 함수를 대상으로 (2) 어떤 행동을 추가한다. 요청 데이터를 정규화하여 파라메터로 넘겨주는데 이는 apiMethod 함수에서 요청데이터 사용할 때 편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응답에 대한 해더처리를 하고 json() 함수로 바디를 구성하여 응답한다. 만약 에러가 발생한 경우는 다음 단계로 미룬다.
데코레이터 정의에 따라 커피 예제와 고스트 예제를 비교하면 좀더 명확할 것 같다.
- 정의: 상황에 따라 어떤 객체에 책임을 덧붙이는 패턴
- 커피 예제: 상황에 따라 coffee 객체에 책임(가격, 우유, 물)을 덧붙이는 패턴
- 고스트 예제: 상황에 따라 apiMethod 함수에 책임(요청 데이터 정규화, 응답 헤더 및 바다 설정, 에러 넘김)을 덧붙이는 패턴